네일샵에 앉아 손톱에 색이 입혀지는 걸 지켜보는 순간이 참 좋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손톱 위로 컬러가 얹혀질 때, 기분까지 맑아지는 느낌. 요즘 핀터레스트에서 "spring nails"가 검색 1위라던데, 나도 봄맞이 네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순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네일샵에서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 손톱을 정리하는 시간이 음악과 함께라면 더 특별해질 것 같았다.
봄이 오면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진다. 옷도 바꾸고, 머리도 손보고, 손톱에도 색을 더하고 싶다. "spring nails"를 검색하면 파스텔 톤이나 꽃무늬 디자인이 많이 보이는데, 나도 이번에 연한 민트 컬러에 작은 데이지 하나 얹어볼까 했다. 네일 아티스트가 손톱을 정리하고 색을 채워가는 과정이 즐겁다. 그리고 그 순간, 음악까지 함께한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네일샵에서 손톱이 예뻐지는 모습을 보며 듣기 좋은 곡들을 골라봤다. 잔잔하면서도 기분을 살짝 띄워주는 노래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곡들인데, 네일을 받을 때 틀어보면 좋겠다.
- Laufey - "From The Start"
- Billie Eilish - "Everything I Wanted"
-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 The Paper Kites - "Bloom"
- Sabrina Carpenter - "Feather"
- Cigarettes After Sex - "Nothing’s Gonna Hurt You Baby"
- Taylor Swift - "Cardigan"
- Coldplay - "The Scientist"
- Adele - "Easy On Me"
- Rex Orange County - "Best Friend"
이 곡들은 네일샵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잔잔한 멜로디와 따뜻한 목소리가 손톱에 색이 더해지는 순간과 잘 어울린다. "From The Start" 같은 곡은 설레는 기분을 주고, "Bloom"이나 "Cardigan"은 봄처럼 포근한 분위기를 만든다. "Feather"는 손톱에 반짝이는 탑코트를 바를 때 듣기에 딱 좋을 것 같다. 네일샵에서 손끝을 다듬을 때마다 이 노래들이 흘러나온다면 하루의 피로도 사라질 것 같다.
10곡만 소개했지만, 사실 더 좋은 곡들이 많다. 스포티파이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calmsori Playlist에서 듣기. 나머지는 스포티파이에서 "calmsori Playlist"를 찾아 들어보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더 모아두었으니, 네일샵 갈 때 틀어보길 추천한다. 이 곡들과 함께라면 네일 받는 시간이 더 즐거워질 거라 생각했다. 손끝에 봄을 입히면서 음악으로 마음까지 채우고 싶었다.
네일샵에 갈 때마다 설렌다. 손톱이 예뻐지는 걸 보면 하루가 새로 시작되는 기분이다. 요즘 "march nails" 트렌드도 인기라던데, 이번 달엔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해볼까 싶다. 거기에 이 플레이리스트를 함께하면 그 시간이 더 소중해진다. 손톱에 색이 칠해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음악까지 더해지니 작은 행복이 쌓이는 느낌이다. 네일샵에서 이 곡들을 들으며 봄을 만끽해 보면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