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한 사람을 잃는다는 건, 세상의 일부가 사라지는 일이다. 그 상실은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메워지지 않는다. 특히 그 사람이 오랜 친구라면 더욱 그렇다.
셀레나 고메즈에게 그 사람은 크리스티나 그림미였다.
그녀는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었다
셀레나 고메즈. 어릴 적 디즈니 스타로 데뷔한 이후, 배우와 가수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모든 스타가 그렇듯, 그녀 역시 조명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갔다.
그림자는 때때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법. 그녀에게 그 그림자를 나눴던 사람이 있었다.
크리스티나 그림미와의 우정
크리스티나 그림미는 유튜브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던 아티스트였다. 셀레나와 크리스티나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된 특별한 인연을 나눴다.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의 노래 속에 묻어 있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셀레나의 목소리에 깊은 슬픔이 스며들었다.
그날, 그녀는 소중한 인연을 잃었다
2016년 6월, 크리스티나 그림미는 한 공연장에서 팬을 가장한 괴한의 총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나이 겨우 22살.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세상은 멈췄고, 셀레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말을 아꼈고, 한동안 그 슬픔을 안은 채로 지냈다. 친구를 잃은 아픔은 그녀의 음악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녀가 다시 노래한 이유
시간이 지나고, 셀레나는 다시 무대에 섰다. 그녀는 Hillsong Worship의 곡 **‘Transfiguration’**을 커버하며 그 순간을 선택했다.
이 곡의 제목은 ‘변형’ 또는 ‘승화’를 의미한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상실을 넘어 새로운 의미로 나아가는 깊은 변화를 뜻하는 단어다. 그녀는 이 노래를 통해 슬픔을 지나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슬픔을 안고 있었다
‘Transfiguration’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그 위로 셀레나의 목소리가 흐른다.
한 음, 한 음. 조심스럽게 조율된 감정들이 전해진다. 그녀는 단순히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특히 가사 중 한 구절이 깊이 남는다.
“And in this moment, I change.”
그녀는 변화를 이야기했다. 죽음이 아닌, 그 너머의 세계를.
그녀는 친구의 빈자리를 노래로 채웠다
‘Transfiguration’은 단순한 헌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셀레나가 슬픔을 넘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변하고, 조금씩 나아간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다시 노래하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 시리즈를 기대하세요!
이 글은 음악 속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는 “그녀의 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 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또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음악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순간, 함께 나누어요!